감기로 몸알이를 한뒤라 기침을 하면서 어린왕자를 따라나섰다
천안 공원 묘역 어린왕자 아버님 묘쇼를 참배하고 광덕사로 발길을 향했다
산을 오르며 아버지들의 삶을 야기하다 보니 그삶이 너무나 닮았다 그래도 우리도 친한가.....
천년의 고찰이라 고목이 세월을 가늠케한다
노산 이은상 님 여기도 다녀 갔는가 보다....
이산아래 충절의 장군 정승이 많이도 났다지 맹사성..아산에 이순신.....
아 여기에 조선의 명기 부용이 잠들어있다니
부용시를 한수 적어보자
諷詩酒客 시와 주객을 풍자하다
酒過能伐性 술이 과하면 사람의 목숨도 치나니
詩巧必窮人 시를 잘하면 살림살이 곤궁하다
詩酒雖爲友 시와 술은 좋은 벗이되나
不疎亦不親 너무 머리도 너무 친하지도 마오
너무 산이 유하여 여인네 갔다
芙蓉堂 雲楚 부용당 운초가 잠들어 있어 그러나 참 머슴아 둘이 가기는 아쉬운 길이다
한수 더보자
曉起 새벽에 일어나
夜夢到成郡 지난밤 꿈속에 고향을 들렀는데
覺來看畵圖 잠을깨어 사진만 (그림) 보구나
誰知千里月 누가 알리요 천리의 달이
遍照一身孤 외로운 이내 몸을 비추는 줄을...
한수 더보자
歸路 돌아가는길
日永山深碧草薰 해는 길고 산은 깊어 풀내음 향기로와라
一春歸路杳難分 이 봄이 가는 길은 아득히 어디메인고
借問此身何所似 물어보자 이내 몸은 무엇이며 어디로 가나
夕陽天末見孤雲 해저문 저하늘 끝 외로운 구름 넘어 인가요
햐 아쉽다 임제가 明月이 무덤 지나며 잔들고 권할이 없을세 그를 서러하노라 하더니
내 술을 절 했지만 부용이 다시살아 술을 권 한다면 ......
부용이 시 한수더
다음에 이길 올떼는 산 부용이 만나 오려나...
春 風起 봄바람 일어
垂楊深處綺窓開 실버들 짙푸르르 창문 열고 바라보니
小院無人長綠苔 별채에 주인없어 이끼만 자라나네
簾外時聞風自起 주렴밖에 봄바람 이는 소리에
幾回錯認故人來 옛님이 오는가 몇 번을 속았는지....
우리 최 시인 님은 무슨 시구를 생각하는지....망개 열매에 눈이 가네..
방구 두개가 우리 둘 벗 처럼 나란히 앉았네...
몸은 힘들어도 다행이 산이 여인네 처럼 유하여 무사히 참 잘 넘어 �네...
감사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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