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吟

極晴日登南德裕山

好山那 2009. 2. 22. 20:44

極淸日登德裕峰   너무나 맑은 날에 덕유산을 오르니

淸天遠望天王峰  하늘 맑아 천왕봉이 바라보이네

一望無霽白頭幹  끝없이 맑음에 백두대간 준령이 달리고

天父霽雲晴明空      이 맑음이 구름 흩어신 천부의 은혜라

 

 육십령...

높이 734m. 육십현(六十峴)·육복치(六卜峙)라고도 한다. 고개가 가파르고 험하며 도적떼가 많아 옛날에는 이 고개를 넘으려면 60명이 모여야 한다고 해 육십령이라 했다. 소백산맥이 동쪽의 남강 상류와 서쪽의 금강 상류인 장계천의 침식작용에 의해 낮아진 부분으로, 남덕유산(1,507m)과 백운산(1,279m)의 안부에 해당한다. 소백산맥이 활처럼 둘러싸고 있어 다른 지방과의 교통이 매우 불편했던 영남지방의 주요교통로로, 조령(643m)·죽령(689m)·팔량치(513m) 등과 함께 영남지방의 4대령으로 꼽아왔다. 특히 육십령은 영남지방과 호남지방을 연결하는 주요교통로였으며, 현재는 전주-대구를 잇는 국도가 지난다. 삼국시대부터 이용되었던 고개였으며, 당시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였다. 함양사근산성(사적 제152호)·황석산성(사적 제322호) 등 삼국시대의 성곽들이 남아 있다.

 

 

 天父霽雲淸明空천부께서 구름을 걷우고 맑은 날을 주시니 감사함이라.

 淸天遠望天王峰 하늘은 맑아 멀리 천왕봉이 보이고...너무 맑은 날 아아 감사한 날이라.

 육십령 고개 넘어 산은 백운산으로 내달리고

 湖南五十州 ,長谿味最甘..호남오십주, 장계미최감..호남 오십고을중에 장계물맛이 제일이라.. 눈쌓인 골이 장계인디.

 장계 저 멀리 성수산 준령이 뻗어 북으로 치올리고...

 

 할미봉 넘어로 남덕유 동봉이 위용을 드러내고...

 月逢山 이 동남에 섰다.

 할미봉 암봉 할미 성격이 괴팍한지 좀 험상시럽다 고개로 어따 한성질 해버리고..

 

 지리산을 또보고 또 돌아보고.....상철이가 전주에서 오는디 아직도 안와서 일행 제일 뒤에 가면서 돌아보고 또보고

 월봉산 넘어 금원산이 빼곰이 머리를 내밀고..

 남령재 넘어는 어디인고 월성계곡...

 지리산을 보고지고 또 보고 지고 이렇게 좋은날 언제 있겠나

 

 저대간의 준령이 뻗어 두류산으로 달린다.

 아 아 천왕봉아 천왕봉아....

 할미가 달 떠는 건 좋아 했나보다 월봉만 바라보니..

 월봉에서 거망산으로..황석산으로 그 넘어 나의 고향땅이...

 남덕유  서봉과 동봉이 서로 높이를 재고

 할미봉에서 할미에게 잘 보일려고...

 

 

 저 북녁으로 눈을 돌려 ...

 올라 가야 할 봉우리,, 할미봉에서 바라보며

 

 

 할미봉 넘어 난 코스 여기서 다들 지체...스틱도 던지고 밧줄에 몸은 매달리고 ..

 

할미봉을 넘어서 할미께 작별을 고하고

 

 남덕유 동봉

 할미봉도 멀어지고

 월봉산 넘어로 금원산이 보이고

 또 지리산을  바라보며 온길도 돌아보고

 상철이가 힘들게 올라 온다 ,,

 

 금원산이 월봉을 누르고 섰다

 남덕유 서봉 장수덕유산

 

 상철이와 기념으로.. 백두대간을 간다니

 천왕봉이 좋아라 너무 좋아..또 보고 또또..보고

 

 한 여름 목화 밭에 목화가 핀것 같다고 누가 말하길래 ..정말 그러네 어릴때 목화다래 따먹다 어미에게 혼나고..

 저멀리 월봉산 넘어 거망산이 보이고

 

 

 

 백두대간을 가는 사내..

 

 서봉에 서니 향적봉이 반긴다.

 서봉에서 남덕유 동봉보니 빨랑 오란다.

 다들 동봉으로 가고..

 

 아 가야산이 뽀족히 보이고..

 가야산앞 수도산능선이 보이고 저 수도산 기슭에서 한겨울을 보낸 추억이..30년이 넘었구나..

 삿갓봉이 삿갓을쓰고..향적봉을 올려보고..

 서봉을 보며.

 이제 상철이는 삿갓대피소로..

 나는 남덕유를 올라 영각사로 하산하리라..

 

 남덕유에서 지리산 능선을 한눈에..저 능선을 어린왕자는 하루에 달린다니...

 저 철계단 봉우리 넘어서 하산 길이..

 천왕봉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래며...

 

 

 금원산이 완연히 들어나고..

 

 

 

 향족봉 가는 덕유 능선

동으로 가야산 준령을 바라보고...

 

 

 이제 내려 가야지 언제 또 보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