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冬去春來登天王

好山那 2009. 2. 9. 21:18

 회사 직원이 올해 백두대간을 종주하겠다는 말에

첫날은 함께 하겠다고 약속을하고 백무동행 밤차를 둘이서 탔다

새벽4시경 둘이서 밤길을 더듬어 오른다,

먼저 산행을 출발한 사람들을  참샘에서 뒤로하고 오르는데 완전 빙판 길이다

아이젠을 하고 별이 쏟아지는 길을 걸으며 단 둘만의 산행이 되었다

지금도 이렇게 별이 하늘에 가득히 반짝이는 줄을 몰랐다

옛 어린날 지리산 자락 골짝 고향에서 평상에 누워 별들을 헤든 날들이 새롭다

별은 여전히 밤하늘에이렇게 빛나는데 우린 별보는 것을 잊고 있었다.

 장터목에 오르니 여명이 밝아온다.

천왕봉에서 지난번처럼 해를 맞이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臥龍山과 수도산이 구름에 떠있다

 

 

 

 

 

 언제나 봐도 자연의 아름다움은 감탄이다..

 

 

 

 

 

 

 

 바래봉 능선을 바라보며..고사목은 바람에서고

 

반야봉은 멀리 엎드리고...능선은 굽이굽이 돌아 반야로가고..

 王山  筆峰山이 발치에 솟고..

 

 

 모처럼 사람이 드문 천왕봉을 대하고..

 

 

 남해바다위 산들이 운해도를 그리고..

 

 

 누군가 인간이 벌목을 하고 ...

 

 

 잔설은 산능선 골마다 희끗이 남아....

 상철이는 저 능선 길로 혼자 갈것이고 나는 하산하여 진주를 거쳐 누이를 보고 상경하리라..

 

 누군가는 다시 나무를 심고...

 

 

 중산리 계곡에서 천왕봉을 올려보고....

 

 우리 아부지 옛날에 공비토벌 갔다 한겨울에 코가얼어 붙고 손발이 동상에 걸려 고생을하고...

 

 이길로 덕산을 거쳐 원지를 지나 진주로 가리라...물 따라 길 따라....